스위스, 파산법 일시 개정 검토… 코로나19 충격에 기업 보호 나서

스위스, 파산법 일시 개정 검토… 코로나19 충격에 기업 보호 나서

기사승인 2020-04-10 04:00:00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스위스 정부가 파산법을 일시적으로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법무부가 기자 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채무 문제 등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의 경우 파산 신청을 바로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린 켈러 주터 스위스 법무부 장관은 연방 정부가 620억 스위스프랑(약 78조원) 규모의 기업 지원책을 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기업이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산의 물결은 경제와 일자리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의 목표는 가능한 한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켈러 주터 장관은 파산 절차를 장기간 동결하는 방안은 실현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파산 절차의 장기간 동결이 미지급 채무를 연쇄적으로 일으켜, 채권자에게도 문제가 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위스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2만35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2만2789명보다 785명 늘어난 수치다. 누적 사망자는 756명으로, 대비 51명 늘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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