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김성주 전주시병 후보, 정동영 후보 네거티브에 "제발 좀…"

[총선]김성주 전주시병 후보, 정동영 후보 네거티브에 "제발 좀…"

기사승인 2020-04-10 16:40:18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이런 기자회견은 정말 제발 좀 끝내달라. 품격있는 전주가 되도록 해달라"

10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 병 후보가 '민생당 정동영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검찰 고발' 관련 기자회견에서 전한 말이다. 

김성주 후보가 출마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구 전주시 병은 4선 의원 출신 민생당 정동영 후보가 버티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는 900여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은 두번째 경쟁이다. 뜨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 선거가 종반전에 들어서면서 더 치열하다.  네거티브 이슈가 판친다.

최근에는 김성주 후보가 지난 2005년 도의원 당선 이전 대표로 있었던 '한누리 넷' 입찰 담합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정동영 후보는 10일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관급공사 입찰 담합의혹과 김성주 후보가 국민연금 이사장을 역임할 당시 컴퓨터 관련 업체 키워주기를 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2005년 3월 전주교대 소프트웨어 구입 입찰에 한누리넷만 참여하면 유찰 될 것을 우려해 들러리 업체를 세웠다는게 요지다. 또 같은해 7월에도 전북생물산업진흥원 서버 구매 입찰을 따냈고 들러리 섰던 업체는 해당 입찰에도 등장해 담합이 의심된다고 했다. 특히 해당 업체는 김 후보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연금공단에 소프트웨어를 납품한 키워주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 후보는 이날 관급공사 발주, 담합 입찰, 한누리넷 지분 등 3가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먼저 관급 공사를 맡았다는 정 후보의 추궁과 관련, 김 후보는 "관급공사는 관에서 발주한 공사를 맡는 것이다"며 "공사를 맡은 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지만 학교 등 관공서에 컴퓨터를 납품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두 업체와의 담합 입찰과 관련해서는 경쟁 업체들이고 한 업체의 경우 소프트웨어 관련 영업권을 오히려 빼앗겼다고 했다. 

영업권을 빼앗긴 회사와 담합 대가로 밀어줬다는것은 좋은 소설이고 국민연금공단이 그렇게 허술한 기관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는 업계에 있는 사람, 영업과 납품을 하는 사람이라면 담합이라는게 과연 가능한지, 또 5% 이득이 남는 1천200만원짜리 입찰을 통한 담합에서 얼마나 이득을 남기는지 오히려 취재좀 해달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한누리넷 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후보는 현재 50% 약 1억원 정도 규모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해당 지분을 지속적으로 재산신고를 해오고 있다. 법인으로 전환된 상태에서 1억을 회수 하면 문을 닫아야 될 상황이다. 이때문에 회수할 생각은 가질수도 없다고 했다. 특히 전북에 있는 컴퓨터 관련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영세해 도움을 줘야 될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해당 지분은 국민연금공단에 취임하면서 백지상태로 위임했다. 

정동영 후보측의 문자 발송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잘못된 문자 발송이라고 일침했다. 

후보측이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를 보낼수 있고 해당 정당 중앙당 역시 법적으로 당원들에게만 발송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런데 해당 문자의 경우 상대 후보 공보국 전화번호로 발송됐다. 

그는 중앙당 운영은 국민 세금, 정당 국고 보조금으로 운영되며 낙선이나 당선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특히 해당 문자의 경우 타 지역까지 발송돼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이런한 사안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정동영 후보에 대한 연민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때 굉장히 좋아 했고 전주고등학교-서울대학교 선후배 관계, 정치적 동지 관계, 정권교체를 위한 동반자 관계 등 정 후보를 통해 희망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성주 후보는 "왜 선거에서 이런 문제가 쟁점이 되는 지 모르겠다"면서 "불법 흑색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기자실을 찾는 이런 선거 모습을 더이상 않았다면 좋겠고 제발 끝내 달라"고 말하며 회견을 마쳤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