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당’ 이은재, 파격 생존전략?…위성정당 읍소부터 ‘혈서’까지

‘한국경제당’ 이은재, 파격 생존전략?…위성정당 읍소부터 ‘혈서’까지

기사승인 2020-04-13 09:25:16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미래통합당(통합당)의 제2위성정당을 자처하며 읍소하거나 혈서를 작성하는 등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범여권으로부터 지켜내겠다며 ‘혈서’를 작성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범여권계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에서 비례 2번을 받은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거론하며 “총선이 끝나며 21대 국회가 오는 6월 개최되면 윤석열을 죽이기 위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를 저지해 윤석열을 살리고 대한민국의 헌법체제를 수호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한국경제당을 선택해주시면 이은재가 21대 국회에서 윤 총장의 호위무사가 되어 조국의 호위무사 최강욱을 물리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손가락에 피를 낸 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여러분입니다. 함께 싸워주십시오’라고 인쇄된 현수막 위에 ‘윤석렬 사수’라고 적었다. 윤석렬은 윤 총장 이름의 오기로 보인다. 

이 대표는 통합당의 제2의 위성정당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일 통합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현장에 등장했다. 그는 “한국경제당은 감히 통합당의 제2 비례위성정당임을 자임한다”며 “미래한국당의 자매정당으로 보수우파 국민들의 표심을 저희 당에 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입장문을 읽은 후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해 여섯 번에 걸쳐 기소를 당했음에도 오늘 선관위 회의를 하는 걸 보니 참 감회가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로 기소된 상태다. 

다만 통합당은 이 대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통합당 소속이던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됐다. 이후 통합당을 탈당,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지만 불교 신자 논란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을 받았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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