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래통합당이 연달은 막말 논란을 빚은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차 후보를 13일 제명하기로 했다.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최고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후보는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서울 광화문광장)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탈당 권유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차 후보를 ‘제명’해달라고 당에 요구하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당 윤리위는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차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후보의 선거 현수막 위아래로 김 후보의 현수막이 걸린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OOO이 막말이라며? 자기가 먼저 나서서 OOO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아! 난 OOO 진짜 싫다니까!”라는 글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차 후보는 미래통합당에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제명된 2번째 인물이 됐다. 앞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던 김대호 후보는 연이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8일 통합당 윤리위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다.
선거법상 당에서 제명되면 당적이 무효가 돼 후보 자격을 잃는다. 지난 6일 총선 투표용지가 인쇄됐기 때문에 선거 당일에는 선거사무소에 별도로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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