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부산·울산·경남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13일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인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부산·울산·경남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전년도 동기간 대비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의 평균 농도가 28㎍/㎥에서 21㎍/㎥로 26% 감소해 가장 많이 개선됐으며, 울산광역시는 25㎍/㎥에서 19㎍/㎥로 25%, 경상남도는 24㎍/㎥에서 19㎍/㎥으로 20% 개선됐다.

연평균 농도로 보았을 때도 초미세먼지 농도 값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6㎍/㎥이었다면 2016년·2017년 각각 25㎍/㎥, 2018년 22㎍/㎥, 2019년은 20㎍/㎥로 개선되는 추세다.

국립환경과학원의 2019년 초미세먼지 오염도 분석자료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부산 11위, 울산 13위, 경남 15위로 타 시·도보다 오염도가 낮은 수준이었으며, 부·울·경 모두 2019년도에 최저 농도를 기록했다.

이는 누적 강수량 증가 등의 기상 호조건과 더불어 굴뚝 배출원의 감소 등이 주요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019년도부터 미세먼지 전담 관리팀을 구성해 미세먼지 등 지역 대기환경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계절관리기간 동안에는 대기배출시설 특별단속(124회), 대형공사장 등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관리(147회), 이동측정차량·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 원격 감시(23회),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22회) 등을 추진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배출원을 집중 관리한 바 있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2020년도는 대기관리권역법 시행 원년으로 동남권 대기질 통합관리와 함께 지역별 배출원 특성에 부합하는 세분화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미세먼지 등 지역 대기환경문제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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