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해외유입 인한 전파 49.4%

최근 2주간 해외유입 인한 전파 49.4%

“지난 주말 사전투표·부활절로 감염 우려 커져 적극적 검사 요청”

기사승인 2020-04-13 14:27:25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 경로가 해외유입 433명(49.4%), 해외유입 관련 64명(7.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41명(27.5%), 그 외 집단발생 81명(9.2%), 선행확진자 접촉 29명(3.3%), 조사 중 24명(2.7%) 등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해외유입 환자와 해외유입으로 인한 전파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총 누적자는 1만537명(해외유입 929명)이다. 이 중 7477명이 격리 해제됐고, 신규 확진자는 25명, 사망자는 3명이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전체 확진자의 81.5%가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전날 신규로 확인된 해외유입환자는 16명으로 유입국가는 미주 12명, 유럽 3명, 기타(인도네시아) 1명이다. 

대구 제이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에 대해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1명(환자)이 추가로 확진돼 3월 26일부터 현재까지 191명이 확진됐다.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서는 62명이 확진자로 나왔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1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확진환자수는 감소하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대규모 유행 발생 시 의료시스템이 붕괴되고 고위험군 사망자가 증가하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는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개개인이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 전염력이 매우 높은 특징이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행동지침’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출근‧외출을 하지 않으면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지난 주말 동안 사전투표․부활절 등으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해 감염전파의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주 중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의료진이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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