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정의당이 정치권에서 잇단 ‘막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제21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막말 정치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막말을 하지 않으면 뒤질세라 하루가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막말이 이어지고 있다. 막말 정치가 있는 한 민생 정치를 지킬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망언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SNS 등을 통해 망언을 이어가고 있다”며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유세 지원에 나서 ‘쓰레기 정당’ 등 품격 없는 막말전에 가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더불어민주당과 ‘적자’, ‘서자’ 따져가며 족보 논쟁을 했던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비판하는 네티즌을 향해 육두문자를 서슴없이 뱉는 등 막말 정치에 참전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총선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거대양당의 제대로 된 민생위기 극복 처방전은 물론 정책과 비전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이는 촛불 혁명을 이끈 대한민국 국민의 정치 수준을 무시하는 것으로 가히 횡포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그럼에도 초지일관 막말 없는 정치, 품격을 지키는 정치를 하는 정의당이 있어 다행이라는 국민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막말 정치를 확실히 퇴출시켜주시고 정치의 품격과 민생을 지키는 정의당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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