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태국, ‘술 안 파는 나라’ 됐다…77개 주 모두 참여

‘코로나19 확산’ 태국, ‘술 안 파는 나라’ 됐다…77개 주 모두 참여

기사승인 2020-04-13 15:07:0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짧게는 이달 15일까지, 길게는 30일까지 술을 팔지 않을 예정이다. 

13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대응센터는 전날 방콕을 포함해 태국 내 77개 주(州) 모두가 술 판매 금지 조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술 판매 금지 기간은 주별로 다르다. 남부 끄라비와 동남부 라용은 15일까지이고, 지난달 31일 태국에서는 처음으로 술 판매를 금지한 북동부 사꼰나콘을 비롯해 남부 얄라, 북부 치앙라이 등은 16일까지다.

북부 치앙마이와 중부 사뭇쁘라깐 등은 20일까지 업소는 물론 가게에서 술을 팔지 못하고, 북동부 부리람과 유명 관광도시 파타야가 있는 촌부리 등은 30일까지 술 판매가 금지된다. 또 남부 푸껫과 북부 핏사눌록은 추가 발표가 있을 때까지 주류 판매 금지가 유지된다.

이번 조처는 술 때문에 사교 모임이 생각만큼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당국의 판단 아래 이뤄졌다. 

비상사태 발효로 술집 등은 문을 닫았지만, 주민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술을 사 집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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