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기 르네상스의 숨은 영웅, KERI 시험인증

K-전력기기 르네상스의 숨은 영웅, KERI 시험인증

기사승인 2025-06-30 18:42:43
최근 K-전력기기 산업이 호황을 맞는 가운데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시험인증 서비스가 ‘숨은 영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품질의 K-전력기기를 뒷받침하는 철저한 시험과 검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KERI는 50여 년 전통의 시험인증 기관으로 발전소부터 가정까지 전기가 안전하게 공급되도록 고전압·대전력 조건에서 전력기기의 성능과 안전성을 엄격히 테스트한다. 이탈리아 CSEI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첨단 시험설비를 보유하며 ‘세계단락시험협의체(STL)’ 정회원 자격을 갖춘 아시아 유일의 기관으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KERI 덕분에 해외로 비싼 비용과 긴 시간을 들여 시험받을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도 이만한 인프라가 없어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등지에서도 KERI에 시험을 의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KERI는 국제 무대에서 국내 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최신 국제 규격 교육을 제공해 제조업체들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 전시회 참가와 고객사 방문 등 대외 홍보도 활발히 진행해 시험성적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KERI 김남균 원장은 "대한민국이 믿고 신뢰하는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KERI 시험인증을 거친 고신뢰성 전력기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KERI 로고가 신뢰의 상징이 되도록 노력해 K-전력기기 르네상스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재료연구원, AI·로봇 결합 ‘오토노머스 랩’으로 신소재 연구 혁신 선도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전주기 자동화 ‘오토노머스 랩’을 개발해 신소재 연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며 소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이 자율 실험실은 연구자가 원하는 재료 특성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실험 조건을 찾아내고 로봇이 시편 제작부터 고온 열처리,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AI는 실험 결과를 즉시 분석해 다음 실험 조건을 스스로 조정하며 반복 시행착오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다.

오토노머스 랩은 AI 기반 실험 설계, 로봇 핸들링 자동화,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순환 최적화 구조를 핵심 기술로 하며 반도체·2차전지·수소 에너지 등 첨단산업뿐 아니라 국방, 우주,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KIMS는 앞으로 디지털 트윈 실험실 구축과 멀티모달 AI 연동 등을 통해 연구 효율과 정확성을 더욱 높여 국내 소재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낙동강청, 장마 전 야적퇴비 집중 관리로 녹조 예방 강화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장마철 전에 낙동강 주변 189개소 야적퇴비에 대해 덮개 설치, 수거, 이전 등 적정 조치를 완료하며 녹조 발생 저감에 적극 나섰다.

야적퇴비가 부적정하게 방치되면 우천 시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돼 녹조 원인이 되므로 낙동강청은 3월부터 지자체, 한국환경보전원과 협력해 하천 인접 지역을 조사하고 집중 관리했다.


국·공유지 69개소와 사유지 120개소에서 발견된 퇴비에 대해 행정계도 및 합동점검을 통해 모두 수거, 이동 또는 덮개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주민 교육과 라디오, 전광판, 현수막, 리플렛 등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해 퇴비 적정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다.

낙동강청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점검과 교육,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흥원 청장은 "녹조 저감을 위해서는 야적퇴비가 하천에 유입되지 않아야 하며 농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친환경 농법 실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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