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4일 (수)
美서 ‘코로나19’ 확산 속 마스크 관련 사기 범죄 늘어나

美서 ‘코로나19’ 확산 속 마스크 관련 사기 범죄 늘어나

기사승인 2020-04-13 17:15:28 업데이트 2020-04-13 17:16:14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장비 확보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혼란을 노린 사기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정부 기관에 가짜로 1억장이 넘는 마스크를 팔려던 30대 남성이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애틀랜타 출신의 용의자 크리스토퍼 패리스가 지난 10일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인터넷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미 보훈부(DVA)로부터 7억 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안면 마스크 1억2500만개와 기타 보호장구 공급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기관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국내 공장에서 마스크 제조사인 3M의 정품 마스크 수백 만장을 구할 수 있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산업 안전용품 회사 ‘앙코르 헬스 그룹’ 등을 통해 보호장구와 의료 물자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마스크 생산 공장이라고 소개한 곳은 마스크를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3M도 패리스나 그의 회사와 거래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캘리포니아주 노조에 비축 마스크 3900만장을 공급하겠다던 다른 용의자들의 사기 행각도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 당국에 의해 꼬리가 밟혔다.

연방검찰은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의료장비의 생산 및 분배를 담당하는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던 중 우연히 범죄 행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3M이 지난해 생산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3M 정품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거짓말로 인해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희귀난치성 환자, 의약품 ‘면세’ 길 열리나…“생존권 보장해야”

#은 기존 의 줄임말로 법안에 대해 쉽게 풀어낸 새로운 코너입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22대 국회의원들의 법안들을 편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희귀난치성 환자의 ‘자가의약품’ 세금이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가의약품은 희소성으로 가격이 높아 관련 세금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행법은 희귀난치성 환자의 자가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세금을 같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희귀난치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