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총선 등록 무효 처리돼 사전투표 득표도 무효

차명진 총선 등록 무효 처리돼 사전투표 득표도 무효

기사승인 2020-04-13 19:49:3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경기도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 13일 4·15 총선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부천병 차명진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선관위는 이날 통합당으로부터 차 후보 제명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고 위원 회의를 거친 결과, 차 후보에 대한 후보등록 무효를 의결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추천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지 모두 무효처리된다.

부천시선관위는 선거 당일인 15일 부천병 선거구에 있는 모든 투표소 앞에 차 후보의 등록 무효를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할 방침이다.

한편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토론회에서 세월호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며 “국민의 동병상련으로 성금을 모아 만든 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탈당 권유를 받은 후에도 선거 완주를 주장하며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 ○○○이 없으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김상희 경기 부천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 배치를 두고 ‘현수막 ○○○’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세 연설에서 "당장 세월호 텐트의 진실, 검은 진실, ○○○ 여부를 밝혀라, ○○○이 없으면 차명진이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등 문제성 발언을 계속해 이날 당에서 제명됐다.

nswreal@kukinews.com / 사진=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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