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미래통합당이 서울 강남구청 관할 복지관에서 관내 장애인에게 배포한 투표 안내문에 ‘1번만 찍으세요’라는 문구를 넣었다며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본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법인은 서울시가 90%, 강남구청이 10% 지원하는 곳”이라며 “윗선 지시로 조직적으로 움직였을 것이다. 고발조치 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인물 첫 장에는 ‘4월15일은 투표하는 날’이라는 제목과 함께 5단계의 투표 순서가 그림과 함께 나와 있는데, 4번 항목에서 ‘기표소에 들어가서 도장을 1번만 찍으세요, 투표지를 반으로 접으세요’라고 적혀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은 도장을 한 번만 찍으라는 의미였다며 안내문을 수정해 다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누구라도 선거 직전에 '1번만 찍으세요'라고 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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