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가 미래통합당(통합당)의 제2위성정당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경제당은 통합당과 코로나경제대책에 대한 보수정당간의 공조체제를 굳건히 했다”며 “군소정당으로 흩어지는 보수 우파 유권자의 귀중한 표가 한국경제당에 결집해 통합당의 강력한 제2의 자매정당을 만들기 위해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장 앞에서 대기한 후 만남을 청했다. 위원장실로 입실하지 못하자 “약속을 이미 다 하고 왔다”며 재차 만남을 촉구했다. 이후 이 대표는 입실했으나 한국경제당 당직자의 입실은 거부됐다.
이 대표는 40분가량 머문 후 김 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실을 나섰다. 김 위원장은 “내가 통합당인데 다른 정당에 무슨 할 이야기가 있겠냐”면서 “이 대표께서 선전하시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덕담을 건넨 후 선거 유세를 위해 국회를 떠났다.
통합당 소속이던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남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됐다. 이후 통합당을 탈당,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했지만 불교 신자 논란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한국경제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을 받았다.
이 대표는 꾸준히 통합당의 제2위성정당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해왔다. 김 위원장의 유세현장을 따라다니며 기자회견을 자처해왔다. 지난 7일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한 통합당 강원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장에 등장했다. 이 대표는 “한국경제당은 감히 통합당의 제2 비례위성정당임을 자임한다”며 “미래한국당의 자매정당으로 보수우파 국민들의 표심을 저희 당에 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문을 읽은 후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합당은 당 행사에 이 대표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약속된 바 없다”며 선을 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