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돌이’ 이인영 ·靑 ‘코돌이’ 고민정” 정치 은어로 저격나선 김종인

“‘탄돌이’ 이인영 ·靑 ‘코돌이’ 고민정” 정치 은어로 저격나선 김종인

기사승인 2020-04-14 17:30:33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치 은어로 더불어민주당 저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 기억하실 것이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돌이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탄핵 역풍을 타고 당선된 열린우리당(민주당의 전신) 초선 국회의원들을 칭하던 은어다. 코돌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당선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명을 거론한 비판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코돌이가 당선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주고, 코돌이가 당선 안 되면 (소득 하위) 70%에게만 준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게 얼마나 상식에 맞지 않는 소리냐”고 일갈했다. 

이어 “이게 지금 우리나라 탄돌이들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2004년 17대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 원내대표를 탄돌이로, 고 후보를 코돌이로 지칭해 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고 후보 지원유세에서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시면 저와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비난한 말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서울 곳곳을 돌며 통합당 후보자에 대한 유세를 지원하며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정권 견제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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