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 황교안, 통합당 당대표 사퇴 “모든 책임 갖고 가겠다”

‘총선 패배’ 황교안, 통합당 당대표 사퇴 “모든 책임 갖고 가겠다”

기사승인 2020-04-16 00:03:49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황 대표는 15일 오후 11시4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역할을 성찰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통합당에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언급도 있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브레이크가,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통합당에 시간을 달라.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직을 내려놓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됐다. 황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싶어 당원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저와 우리당을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과 또 특히 저를 지지해준 종로 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과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에 출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극복대책위원장과 맞붙었다. 종로 민심은 이 위원장을 택했다. 종로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역에서도 통합당의 패배가 예고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5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합당은 95석이다. 비례대표 의석과 합쳐도 과반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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