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김태호 무소속 후보가 42.4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강석진 통합당 후보는 36.56%로 그 뒤를 따랐다.
김 후보는 당선 인사에서 “위대한 민심이 승리의 기적을 낳았다”며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통합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배재됐다. 이후 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강원 강릉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도 41.94%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 38.02%, 홍윤식 통합당 후보 11.04%다. 개표율은 93.9%다.
권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원내대표가 돼 야당을 이끌겠다”며 복당 의사를 밝혔다. 권 후보도 강릉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한 홍준표 무소속 후보는 이인선 통합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율 53.96% 상황에서 홍 후보는 37.54%의 득표율로 이 후보(35.77%)를 소폭 앞서고 있다.
무소속 후보들이 복당할 경우, 통합당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5일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 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황 대표는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복당을 영원히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물러남에 따라 무소속 출마자에 대한 복당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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