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변화 부족한 것 인정…나라 미래 위해 야당 살려달라”

김종인 “통합당 변화 부족한 것 인정…나라 미래 위해 야당 살려달라”

기사승인 2020-04-16 10:16:17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 참패와 관련해 “변화가 부족했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자세도 갖추지 못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 결과 관련 특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주셨다”고 밝혔다.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이 잘 새겨져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어졌다”도 이야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 갔다고 본다”면서 “국민이 정부를 도우라고 한 만큼 야당도 그 뜻을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을 살려주셔야 한다.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정지원도 거듭 강조됐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경제 위기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야당의 지적과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추후 당내 역할에 대해 “선거하는 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고 생각하고 선거가 끝나면 일상의 생활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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