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굶주린 로힝야 난민들이 두 달 만에 방글라데시에서 구조됐다. 관리들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려던 이 배에서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16일 BBC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해안경비대는 두 달 가까이 바다에서 굶주린 채 표류하던 미얀마의 로힝야 난민 38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과밀 어업용 트롤러에서 최소 382명의 로힝야를 구조해 테크나프 인근 해변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제보를 받고 사흘간 수색에 나섰으며, 해당 배를 밤에 남동해안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 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말레이시아에 의해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난민들이 방글라데시에서 떠났는지, 아니면 원래 있던 미얀마에서 떠났는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주요 구호단체들은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정부에 수십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의 인터넷 접속을 복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이브 더 칠드런, 액션 어시스트, 국제구호위원회 등이 포함된 자선단체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정보를 얻기 위해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지난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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