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지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감염병 전파 우려가 없도록 교통지원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해외유입 위험이 증가하면서 이달 1일 전체 입국자를 대상 14일간 자가 또는 시설 격리하는 검역강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또 13일 단기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으로 입국자가 감소해 현재는 3000명에서 4,000명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교통지원을 진행 중”이라며 “승용차 귀가를 적극 유도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용 공항버스와 KTX전용칸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고, 공항철도 및 시내버스 이용은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용 공항버스로 수도권 38개 지역거점까지 이동하고 장거리지역은 전용셔틀버스로 광명역까지 이동한 후 KTX로 거점역까지 이동하면 이후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로 이날부터 심야시간대 항공편 도착시간도 KTX 및 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로 조정해 검역의 부담을 줄이고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외입국자 중 승용차나 택시 이용 비율이 평시 대비 약 1.5배 정도 늘어난 것을 보면, 해외 입국자도 가급적 다른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입국자 이동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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