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세심한 방역 조치 당부”

정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세심한 방역 조치 당부”

“지난 석 달간 경험… 코로나19와 싸움 승리할 자신감 줘“

기사승인 2020-04-20 10:19:4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이어가되 강도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관계부처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실외 공공시설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도 착실히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정부는 1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했다. 다만, 국민 피로도와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종교시설·유흥시설·실내체육시설·학원에 대한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첫 확진자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안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들 모두 방역 사령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 덕분”이라고 국민과 의료진에 공을 돌렸다.

이어 “한때 900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도 크게 줄고, 완치율도 75%를 넘었다”며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됐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고 대구도 확고한 안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1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일 만에 처음으로 10명 이하를 기록했다.

정 총리는 “지난 석 달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면서도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등학교 1~3학년이 온라인 개학에 합류한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맞벌이 부부나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긴급돌봄 수요도 늘어나고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 접속 장애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교육부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히 관리하고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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