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재차 연장… “양치기 소년 같아 곤혹”

방역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재차 연장… “양치기 소년 같아 곤혹”

“실재하지 않는 늑대와 다른 존재”

기사승인 2020-04-20 12:53:55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연장한 것을 두고 “양치기 소년 같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차례도 아니고 이제 서너 차례 연장 발표를 하고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방역당국으로서도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위험은 실재하지 않는 늑대와는 다른 존재”라며 “분명히 한번 틈을 보이면 우리 사회를 크게 상처 내고 위험에 빠트리는 이러한 요인이라는 점을 국민도 봤다. 지금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같은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피로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오늘의 상황을 만들었고 이만큼 통제될 수 있는 범위까지 이끌어 줬다. 의료진들이 현장에서 애쓰고 노력하는 것, 그 노고를 우리가 덜어드릴 수 있는 점은 어려운 상황이고 힘든 여건이지만 국민 여러분이 도와줘야 가능하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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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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