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합천군(군수 문준희)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에 소 1두당 1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금 지원대상은 가축시장휴장으로 출장하지 못한 소 1223두다.
그간 한우농가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개장하는 합천축협 전자경매시장을 통해 한우를 매매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2월 27일부터 4월8일까지 총 6회의 경매시장이 휴장해 매매자금이 경색된 한우농가들은 속을 태웠다.
이에 합천군은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출하지연 지원금 1억 2700만원을 추경예산에 확보해 신속히 집행했으며, 소를 제때 내놓지 못해 사료값 부담이 늘어난 농가들은 숨통을 다소 틔운 것으로 보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한우농가들이 공들여 키운 한우의 매매가 그간 원활히 거래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자구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2020년 의료취약지 소아청소년과 공모 선정
경남 합천군은 그동안 아이들이 아플 때 마다 진주, 대구 등 원거리 진료로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많아 합천군민 부모들의 숙원이었던 소아청소년과가 삼성합천병원에 개설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취약지 2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로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천군이 선정됐다.
선정기관인 삼성합천병원은 1차년도 시설·장비비 1억 9200만원, 인건비 1억 25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 2차년도 부터는 연간 인건비로 2억 5000만원을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합천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인력과 시설을 재정비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함에 따라 그간 아픈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차량으로 60분 넘는 거리를 가야 했던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해소 될 전망이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서비스에 대한 의료접근성이 취약해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우선 의료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취약지에 대한 보건의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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