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관에너지, 정전사고 공식 사과

부산정관에너지, 정전사고 공식 사과

기사승인 2020-04-20 18:25:30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정관에너지㈜는 지난 17일 밤 9시 56분께 발생한 정전사고에 대해 20일 정전사고 사과 안내문을 내고 정관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사과문에서 정관에너지는 “주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 경위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정관에너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중인 154Kv예비변압기의 최종 테스트단계에서 전문업체가 프로그램을 점검하던 중 예기치 못한 오류로 발생했다. 정관에너지는 문제점을 파악해 조치했고, 7분 만에 복구해 전기 재공급을 단행했지만, 일부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안전차단기를 올리느라 시간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관에너지는 지난 2017년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간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왔다. 구역의 배전선로를 전수 조사해 위험요소를 제거했고, 소내 특고압 변압기 실시간 감시장치를 설치해 현장설비의 감시시스템도 강화했다. 이번에 154Kv예비변압기를 최종 설치 완료함으로써 24시간 안정적 전력공급체계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정관에너지측은 “지난 18일 최종 설치 완료한 154Kv예비변압기는 2개월가량의 안정화 테스트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순간 정전의 위험성이 있었다”면서 “이를 대비해 수차례 정전예고를 안내하며 검사와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7분간의 정전이 발생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예비변압기가 설치 완료될 수 있도록 그동안 협조와 함께 정전예고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 준 정관주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17일 정관신도시 일대에 발생한 대규모 정전으로 인해 이날 밤 정관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전 관련 신고만 40여건이 접수됐다.

아파트 3곳과 상가건물 1곳의 승강기가 멈춰 소방대원에 의해 1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한편 부산 기장군은 20일 민간 전기공급 업체인 정관에너지㈜에 대한 감사와 운영실태 조사를 감사원과 산업통상자원부에 각각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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