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일부를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립공원은 방문객의 감염 우려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에는 현해과 같이 탐방로와 90개 시설 가운데 29개 주차장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준비를 위해 야영장과 생태 탐방원 등 체류시설의 순차적 개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동물원·국립생태원·생물자원관은 방역지침 이행을 전제로 야외시설을 개방하게 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공영동물원의 실내시설·국립생태원·생물자원관의 실내외 15개 시설 모두 휴업 중이었다. 현재 5개 동물원만 야외시설을 한정적으로 운영 하고 있다.
자연휴양림 등은 22일부터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숙박시설은 개장하지 않는다. 이번 개방대상에는 국립 야외시설 ▲자연휴양림 43개 ▲수목원 2개 ▲국립치유원 1개 ▲치유의 숲 10개가 포함된다. 개인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수목원·치유의 숲 가운데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시설은 국립 시설에 준해 운영이 재개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고려해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 시 10인 미만 규모 숙박시설과 실내전시관에 대해 운영재개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경우 야영장과 10인 이상 숙소, 산림교육센터 등의 운영을 재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맑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야외활동과 모임을 재개하고 있다. 또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황금연휴가 있어 많은 분들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드린다. 방역 당국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코로나19 모니터링과 감염 감시를 철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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