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 급락·김정은 중태설에 1880선 붕괴

코스피, 유가 급락·김정은 중태설에 1880선 붕괴

기사승인 2020-04-21 16:40:38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에 따른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880선 밑으로 하락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8p(1.00%) 떨어진 1879.3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8p(0.61%) 하락한 1886.78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는 전장보다 2.99% 내린 1841.6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부인한 뒤 낙폭은 다소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95억원어치(장 종료 전 잠정치)를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달 5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달 17일 하루 3000억원가량을 순매수한 뒤 다시 이틀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이틀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1조2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 역시 197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080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30개, 내린 종목은 742개였고 3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70%)와 SK하이닉스(-0.85%), 네이버(-0.83%), 현대차(-4.20%), 포스코(-2.56%) 등이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0%)와 LG화학(0.71%), LG생활건강(2.93%)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2.77%), 섬유·의복(-2.64%), 운송장비(-2.33%), 기계(-2.16%), 증권(-1.93%), 전기·전자(-1.46%) 등이 약세였고, 통신업(1.37%)과 건설업(0.88%)은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천77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1억4000여만주, 거래대금은 약 13조649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p(1.42%) 하락한 628.77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48%) 내린 634.76으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상승하다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616억원, 기관이 12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0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4.28%)와 펄어비스(-0.66%), CJ ENM(-2.79%), 씨젠(-2.84%)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5%)와 셀트리온제약(0.98%), 제넥신(5.91%)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21억1700여만주, 거래대금은 12조5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229.7원에 거래를 마쳤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