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민선시대]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 “고령인구 많아 우선 걷기대회부터”

[체육 민선시대]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 “고령인구 많아 우선 걷기대회부터”

기사승인 2020-04-21 22:55:12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은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임실=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전라북도체육회를 비롯한 전북 14개 시·군체육회가 지난 1월 민간 체육회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월16일 공식 업무에 들어간 전북도내 각 체육회장들은 “초대 민간 회장인만큼 초석과 기틀을 다져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는 말로 일반의 기대에 부응할 것임을 다짐한다. 실제 체육회장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저마다 공약을 발표하며 체육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에 도내 시·군 체육회장을 차례로 만나 비전과 발전 방향 등을 알아본다. 이번에는 투명하고 성역없는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으로 부터 비전을 들어 보자.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은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거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대부분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의욕과 열정이 대단하다. 

김 회장은 임기 내 일회성 체육행사는 최대한 줄이고 지역 인프라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위함이란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실군체육회만의 고유 사업모델도 발굴한다. 종목단체별 활동을 활성화하고 도·농간 교류 등을 통해 임실군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계획도 있다.

김 회장은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쉽게 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읍·면을 돌아다니며 우선 걷기대회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체육에 투자하면 군민들이 건강해져 의료비가 줄어드는만큼 임실체육회만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자치구와 경기도 시·군 등과 결연을 맺어 체육행사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위해 외국과도 교류를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체육시설이 부족해 전북도민체육대회 등 큰 대회를 유치하기 어려운 현 상황은 안타까운 점이다. 김 회장은 그래서 “대표 체육시설인 양궁장과 사격장 등은 있어 특정 종목 대회는 가능하지만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해 종합대회는 어려움이 있다”며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홍보’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역 곳곳에 공원과 소규모 체육시설이 조성 돼 있어도 이를 모르는 군민들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체육시설이 있다해도 군민들이 모르면 전혀 쓸모없으므로 동네 체육시설을 널리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체육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설명이다.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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