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의 관심이 오는 8월에 열리는 전당대회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해찬 당 대표의 임기가 8월까지다. 차기 대선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이냐, 대권 직행이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이번 4.15총선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1등 공신이다. 게다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미래통합당 황교안 당 대표를 꺽으면서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었다.
당대표로 당권 장악을 한다고 해도 짧은 기간에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도 고민이다. 더불어민주당 당규에는 당권과 대권을 분리한 규정이 있다. 대선이 2022년 3월이다. 대선 1년 전까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한다면 실상 7개월 간 당대표를 하는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서울시장에서 곧장 대선으로 직행한 바 있다. 여론조사 마다 여권 대선 주자로 1위를 달리는 이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면서 그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도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8일과 20일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4%가 이 위원장을 뽑았다. 이 위원장의 지지율은 모든 지역·성별·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국 당 대표직을 거치고 대선으로 향할지 아니면 대권으로 바로 직행을 할지는 이 위원장의 결정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