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글로벌 차원의 회사채 시장 모니터링 필요"

손병두 부위원장 "글로벌 차원의 회사채 시장 모니터링 필요"

기사승인 2020-04-22 10:53:48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의에서 회사채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손 부위원장은 이날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FSB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FSB는 금융 관련 국제기준 및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기준 이행점검 및 국가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는 국제 기구다.

손 부위원장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4월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실물부문의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IMF 등이 전망한 역성장 가능성 등에 대비해 FSB가 회사채 시장 및 회사채와 연계된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손 부위원장은 은행의 대출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각국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현장에 전달되기 위해선 정부의 규제완화(regulatory flexibility)에 부응한 은행의 대출태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규제완화는 국가별 규제 분절화에 따른 규제차익 추구 행위를 조장하여 금융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며 “FSB와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적절한 규제완화 수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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