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보육 이용률 50% 돌파… 어린이집 방역 이행 점검 나선다

긴급보육 이용률 50% 돌파… 어린이집 방역 이행 점검 나선다

기사승인 2020-04-22 12:03:57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어린이집 휴원 기간이 길어지고 긴급보육 수요가 50%를 돌파하면서 정부가 각 어린이집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관리 이행사항을 잘 추진하고 있는지 점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등원중단 및 업무배제 기준 마련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외부인 출입금지 ▲아동 및 보육교직원 2회 이상 발열 체크 ▲수시 소독 ▲주기적인 환기 등 어린이집 내 대응 지침을 안내해왔다. 또 긴급보육 증가에 따라 ▲밀집도 완화를 위해 일정 기준 이상 등원 시 독립반 편성 운영 ▲접촉 최소화를 위해 급·간식 및 낮잠 시 일정 거리를 확보하고 집단놀이보다 개별놀이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복지부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자체적으로 점검표에 따라 점검을 한 후 그 결과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그간의 대응 지침 및 강화된 방역 조치 사항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관내 어린이집 중 10%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 시 점검자들은 발열 체크·손 소독·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하고 보육교직원 및 아동과 접촉하지 않도록 보육실을 출입하는 대신 관찰과 원장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다. 점검 결과,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발생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시정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보다 강화된 방역 지침을 어린이집에서 충실히 준수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마스크·체온계·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결석·결근 시에도 보육료·인건비 및 수당이 정상 지급되도록 했다. 휴원 장기화에 따라 아동 수가 감소한 어린이집의 운영난 완화를 위해 기관보육료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우중 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안전한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보육교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다시 한번 어린이집 내 방역 관리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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