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경찰이 ‘군포 물류센터 화재’ 피의자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체포,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23일 A씨(29·튀니지 국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30분 군포 물류터미널 내 E동(5층 규모)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피우던 담배꽁초를 버려 불을 낸 혐의(중실화)를 받는다.
경찰은 CCTV를 분석, 파지더미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당시 파지더미에 꽁초를 버린 A씨를 특정, 지난 22일 새벽 경기 안산의 한 고시원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두 달 전부터 물류센터 입주 업체 근로자로 일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이 날 것이라 생각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포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연면적 3만8000㎡의 건물이 절반 이상 불에 탔다. 소방서 추산 약 22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물류센터 내에는 가구와 의류 등의 상품이 다수 보관돼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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