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적십자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기업·개인으로부터 모은 성금 677억원 중 약 548억원을 긴급구호 활동에 집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구호 지원 대상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에 마스크·방호복·의료장급 등 167억원을 지원했다. 확진 환자 대상 마스크·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세트 지원에 30억원, 자가격리자 마스크·비상식량세트 지원으로 18억원, 코호트 시설 및 사회복지 생활시설 격리자 대상 마스크·생필품·비상식량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품세트 지원에 25억원, 독거노인·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에 마스크·비상식량 세트 지원으로 282억원 등을 지원했다.
지원한 품목 규모는 ▲마스크 1177만장 ▲방호복 14만장 ▲의료용 장갑 348만켤레 ▲손소독제 100만개 ▲긴급구호품세트 5만1000개 ▲비상식량세트 8만6000개 등이다.
적십자사는 구호품 지원 이외에도 대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화상담 지원반에 심리상담 활동가 10명을 파견하는 등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1075명 대상 상담활동을 펼쳤다. 또 취약계층 및 국민 4412명 대상 정서지원도 전개해 코로나19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했다.
적십자사는 앞으로도 미사용 기부금품을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등교 개학을 앞두고 4월 중 대구·경북 지역의 2483개교, 2만7778학급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지원해 학생들의 집단 감염을 예방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일별 성금 모금과 집행 현황, 주별 집행 계획을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투명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성금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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