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방사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선정…5년간 500억원 투입

창원시, 방사청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선정…5년간 500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0-04-23 12:31:13

[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대상지역에 경남 창원시가 선정됐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역 첨단 방위산업 육성으로 스마트 국방 실현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역점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방위산업에 지역의 우수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자체, 대학, 군 등 지역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모으는 방위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창원시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5년간 500억원의 예산과 정책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방사청의 전국 공모로 경남/창원, 경북/대구/구미, 대전, 부산이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다.

방사청은 방위산업 혁신성장이 가능한 전국 1개소를 선정하기 위해 산업 기반, 지자체 의지, 기술경쟁력, 수출산업화, 일자리 창출 등의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이런 과정에서 창원시는 체계 및 협력기업, 국방 기관, 소재·부품·장비와 뿌리산업의 집적으로 대한민국 방산 혁신성장의 잠재력과 우수한 스마트산업을 기반은 4차산업에 대응하는 첨단방위 산업의 조기 달성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와 창원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6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산부품 국산화와 첨단화 생태계를 조성한다.

1단계는 경남권을 스마트 방산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2단계는 동남권으로 성과를 확대, 3단계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해 상생 성장을 도모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국내 최대 방산 밀집지역인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방산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산․학․연․군․관이 함께 부품국산화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방위산업의 핵심인 무기체계 부품국산화를 위해 전략물자, 핵심 및 단종 품목 중 19개 부품기술에 대한 R&D를 지원한다.

대상과제는 국산화 11개, 첨단화 과제 8개로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R&D 소요를 발굴하기 위해 정비창 등 군 기관과 KAI, 현대로템 등 체계기업으로 구성된 ‘소요발굴 협의체’를 운영한다.

발굴된 과제는 수행기업 선정을 거쳐 ‘부품국산화 연구실’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R&D를 주로 수행할 부품국산화 연구실은 도내 대학 산학연의 오픈랩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 및 뿌리산업 등과 연계한 국산화 R&D로 중소벤처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경남창원방산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202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센터를 신축하고 센터에는 방산관련 시험장비 13종 18대를 구축한다.

방산 중소기업에 실제로 필요한 시험평가 장비 구축을 위해 56개사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의 종합 컨트롤타워로 방산중소기업 육성, 부품국산화 확대, 방산혁신․육성 협의회 지원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방산콜센터, 소요발굴팀 등 4개팀 13명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산․학․연․관․군 협력체계의 구심점으로 협력과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지원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지원사업 문의부터 사후관리까지 행정절차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한다.

‘방산콜 지원팀’을 운영해 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방위산업 통합지원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신남방‧신북방의 2트랙을 활용한 해외수출 지원,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등 55억원의 사업비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방산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 실태조사에서 발굴한 국산화 개발, 제품고급화, 수출 사업화 등 기업소요 서비스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방위산업 관련 창업을 하면 기업당 2억원을 지원하는 창업 지원도 추진하게 된다.

25개사를 목표로 방위산업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기술창업을 지원하며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부품국산화연구실에서는 전문교육을 실시해 실무형 방산전문 인력(100명) 양성도 추진한다.

교육은 재직자(단기), 미취업자(장기), 퇴직자 창업(중기)과정으로 진행하며 창업 및 중소기업 일자리 매칭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방산특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력양성에서 고용지원까지 지역산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산화연구실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R&D 프로젝터 참가 지원, 방산인턴제 실시, 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사천 에어쇼 등 국내 대형 방산 전시회와도 협업해 방산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극대할 계획이다.

방위산업은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이번 사업으로 생산유발 843억원, 부가가치 유발 373억원, 일자리 창출 1000명이 예상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금까지 방위산업 전담팀을 신설하고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유치한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기계·전자·장비·부품 산업의 품질고도화에 따른 성과 확대로 창원시가 대한민국 방산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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