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 관광지 하와이, 관광객 귀국 위해 지원금까지 마련했다

‘천혜의 자연’ 관광지 하와이, 관광객 귀국 위해 지원금까지 마련했다

기사승인 2020-04-24 10:54:38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천혜의 자연’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관광지 하와이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지원금까지 마련하며 관광객들의 귀국을 돕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관광청은 14일간의 주 내 격리조치를 거부한 관광객들을 본국으로 귀국시키는 비용 예산안을 총 2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귀국지원 절차는 하와이 내 관광객들의 절도·의료 비상사태 등의 해결을 돕는 비영리 단체 알로하 협회(Visitor Aloha Society of Hawaii·VASH)가 담당한다. 

앞서 하와이는 지난 23일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자택격리 명령을 내렸다. 명령 불이행 시 경범죄로 취급돼 최대 최대 5000달러(약 627만원) 상당의 벌금형 또는 1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진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19명의 관광객들이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다수의 관광객들이 여전히 하와이 내에 발이 묶인 상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VASH는 관광객들의 본국 귀국 프로젝트를 주재해, 항공편을 구입할 수 없는 관광객들에게 항공료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클레어 코너스 하와이주 검찰총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신속하게 관광객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능력은 사법당국의 비상조치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존스홉킨스 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하와이는 이날 기준 최소 596명의 확진자와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데이비드 아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지난 1일, 외부 여행객들에 2주간의 자가 격리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6일 존 모나한 하와이 방문자 및 컨벤션 국장은 여러 출판업체에 하와이 여행 홍보하지 말아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서한에서 “관광객과 거주민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따라서 하와이에 대해 쓰여진 어떤 것도 우리 주 정부 관리들이 지시하기 전까지 여행객들이 하와이를 방문하는 것을 강하게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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