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7% 감소…모듈부문 적자

'코로나19' 여파에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7% 감소…모듈부문 적자

기사승인 2020-04-24 14:49:21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현대모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은 8조 4230억원, 영업이익 3609억원, 당기순이익 3488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작년 동기에 비해 3.6%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로 인해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이 6조5361억원으로 5.7%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외 수주 실적은 3억8000만달러로 연간 계획의 14% 수준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분기에 중국에서 모듈과 부품 매출이 55.7% 감소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을 하는 한편 오히려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관련 연구개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3000억원을 투자한다. 유휴부지 4만2000㎡를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약 900억원에 매입하고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또한 3년간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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