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사고’ 한국인 실종자 동행한 네팔인 시신 발견돼

‘안나푸르나 실종사고’ 한국인 실종자 동행한 네팔인 시신 발견돼

한국인 유류품 추정 가방도 발견…당국자 “한국인 시신 발견가능성 커져”

기사승인 2020-04-24 15:03:44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한국인 4명 등이 눈사태로 실종된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한국-네팔 트레킹 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22일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은 이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올해 1월 17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지난 2월 말에는 다른 팀 소속의 네팔인 가이드 1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번에는 한국인 실종자 그룹에 소속된 이의 시신을 찾았다. 

또 한국인 실종자의 것으로 보이는 가방 등 유류품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른 한국인 실종자들의 시신들도 조만간 발견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구조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어 한국인 실종자들은 네팔인이 발견된 지점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사고 당시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았고 햇볕도 많이 드는 곳이었으나, 한국인 실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은 응달인 데다 아직 눈이 4~5m 가량 쌓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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