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임실군과 진안군 경계의 하천 수풀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시신이 전주서 실종된 30대 여성 A(34)씨로 확인됐다.
24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B(31·남)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15일 오전 2시 30분 사이에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3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고 숨진 A씨의 통장에서 자신의 통장으로 48만 원을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시신을 유기한 후 지난 15일 오전 숨진 A씨에게 빼앗은 금팔찌를 아내에게 선물했고, 경찰은 금팔찌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B씨 아내가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B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8년 전 2012년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여성을 협박해 밤새 차에 태우고 다녔고 재판서 성폭행과 특수감금·협박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을 찾은 만큼 협의 입증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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