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지난 2월 이후로 잠정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등록자격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진행됐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5~26일 전국 6개 권역에서 설계사 시험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생보 설계사 시험은 총 1만1136명이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손보 설계사 시험은 약 7000여명이 10개 지역, 10개 시험장에서 응시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설계사 시험이 전면 중단되면서 보험업계에선 보험설계사 구직 희망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설계사 시험을 재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협회와 금융 당국은 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시험을 재개할 수 있도록 야외 자격시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험에 앞서 철저한 방역도 실시했다.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위생장갑 착용 등 기초 방역조치 외에도 출입구 열감지 카메라 설치, 시험 전·후 전체 좌석 소독 등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또 금융위원회와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응시자 중 자가격리대상자 여부를 사전에 확인했다. 이밖에 의심환자 발생시 대처할 수 있도록 소재지 보건소(선별진료소)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연장했기 때문에 이후 일정을 보고 고려해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 가봐야 야외서 진행할지, 빈공간을 대여해 진행할지 등 논의 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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