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91%…고공행진 주범 ‘한방진료’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91%…고공행진 주범 ‘한방진료’

기사승인 2020-04-27 09:19:47

[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5.5%p 상승해 91.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19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한방진료비와 공임·도장비 등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P 오른 91.4%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손해액 증가율이 4.4%에 그친 물적담보에 비해 인적담보 손해액은 15.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손해율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다.

이 기간 한방진료비 증가율은 28.2%에 달했다. 특히 상해등급 12~14등급에 해당하는 경상환자들이 한방진료를 선호하며 가파른 진료비 증가로 이어졌다. 전체 환자들의 한방 치료 비중이 46.4% 수준인 반면 경상환자의 한방진료비 비중은 전체 진료비의 66.5%로 2017년(51.5%)에 비해 15%p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한방진료비는 앞으로도 자동차보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물적담보 수리비도 제도개선과 원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만에 5.9%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인상 등으로 공임비가 10.9% 늘었고 도장비는 전년 대비 7.4%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외산차 평균 수리비는 282만3000원으로 국산차 대비 2.5배 높았다. 특히 평균 부품비는 외산차가 국산차 대비 3.8배, 평균 공임과 도장비는 약 2배 높았다.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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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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