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명예훼손’ 전두환, 재판 위해 광주로 출발…이순자 동행

‘사자 명예훼손’ 전두환, 재판 위해 광주로 출발…이순자 동행

기사승인 2020-04-27 09:24:01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재판 출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전씨는 27일 오전 8시25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나와 승용차에 탑승, 광주로 떠났다. 짙은 감색 양복과 중절모 차림에 마스크를 쓴 모습이었다. 부인 이순자씨가 동행했다. 

이날 전씨의 자택 앞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와 보수단체 등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양측 간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씨의 재판은 같은 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진행된다. 

전씨는 지난 2017년 4월 회고록을 통해 고(故)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해 3월11일 피고인으로 광주지법에 한 차례 출석한 후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새롭게 꾸려진 전씨의 재판부는 지난 6일 전씨의 재판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다.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