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요양병원 등 고위험집단시설 전수조사… 322명 확진

대구 요양병원 등 고위험집단시설 전수조사… 322명 확진

김강립 1총괄조정관 “지역사회 확산 방지위해 시설·병원 집단감염 차단 중요… 병원 방문·면회 자제 요청”

기사승인 2020-04-27 11:23:50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3월18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요양병원·생활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 394개소·3만3610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3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앞으로도 확진환자 발생상황 등을 고려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이나 병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하고 필요한 방역조치도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설과 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집단시설이나 병원 방문이나 면회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했던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1총괄조정관은 “해당 병원에는 중환자를 포함한 5분의 확진환자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과 간호사 2분의 자택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마치고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 같이 코로나19의 진단과 치료현장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헌신하시는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치료에 주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임하는 것은 매우 숭고하고 고귀한 일임이 분명하다. 코로나19를 진단·치료하다 감염되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돼 산재보험의 요양과 휴업급여 등에 따른 보상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외에도 이분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은 현재 1731명이 격리 치료받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의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모든 의료진과 그 이외에 병원에서 청소·소독업무에 애써 주시는 미화원, 매일 밤낮으로 의료폐기물을 수거하고 소각해 주시는 청소업체 종사자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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