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OK금융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청소년과 학생들에게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한다. 교보생명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프로세스를 확충한다.
◆OK금융그룹 ‘코로나19 극복’ 마스크 100만장 ‘통큰 기부’ 나서
OK금융그룹은 27일 서울 남대문로 OK금융그룹 본사에서 마스크 100만장을 전달하는 ‘위대한민국 함께 극복해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동열 전 남자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OK금융은 IMF 외환위기와 비슷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우리나라 국민에게 큰 힘을 줬던 선동열 감독과 박세리 감독으로부터 응원을 받고자 기부 행사에 초청했다.
OK금융그룹은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나라 사랑(국내 아동복지시설, 약 50만 장) ▲민족 사랑(재외한국학교 등, 약 50만 장)으로 구분해 마스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 기부된 마스크는 한국아동복지협회 및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며, 국외에 기부되는 마스크 50만장은 해외에 있는 한글학교와 민족학급 학생 2만여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덴탈 마스크 단가가 코로나19 사태 대비 약 4~5배 상승해 재정적인 부담이 컸지만, 전세계적으로 악화일로에 빠져있는 현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시급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OK금융그룹은 서민금융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이를 통해 국내·외 한민족 모두가 어려운 시국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이전에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 복구 관련 지원을 이어왔고, 또 다른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돕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해오다가 재외한국학교 이사장으로서 국내·외 한민족 꿈나무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등교 개학이 이뤄지기 전에 일선학교에 마스크가 전달돼 국·내외 대한민국 꿈나무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마스크 기부가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이 국가적 재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데 미력하나마 그 역할을 다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OK배·정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월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OK생활장학생’ 등의 장학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교보생명,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MOU 체결…언택트 서비스 강화
교보생명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교보생명은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윤열현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포괄적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디지털 교보 2020’의 일환으로, AI 기술을 한발 앞서 보험업무에 적용하고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험업계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교보생명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상담 챗봇 구축 등 AI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보생명은 연내에 카카오 AI 챗봇을 활용해 고객 상담을 위한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보생명은 보험지식을 제공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 자문과 서비스를 구현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콜센터에 자주 문의하는 항목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조회·신청·변경 등 업무로 확대해 24시간 비대면으로 AI 모바일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사내 핵심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디지털화하고 임직원 간 효율적인 소통을 위해 기업용 메신저인 ‘카카오워크’ 활용 등 업무 인프라를 혁신하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은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가 힘을 모아 업계에 모범적인 디지털 서비스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포스트 코로나에 발맞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혁신지원실을 중심으로 가입심사 자동화 시스템이나 모바일 대용진단 시스템 등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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