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펙사벡’ 신장암 병용 임상 중간 결과 AACR 발표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 병용 임상 중간 결과 AACR 발표

기사승인 2020-04-28 11:06:18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개발명 JX-594)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간 분석 결과는 미국 현지시간 27일 오후 3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에 온라인 동영상 발표로 공개됐다.

회사에 따르면 유효성 결과를 분석할 수 있는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을 보인 환자는 1명이다. 이 밖에 ▲부분반응(PR) 5명 ▲안전병변(SD) 6명 ▲진행(PD) 4명 등이 관찰돼 75%의 질병관리율(DCR)을 보였다.

회사는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 12명의 종양 크기가 감소했고, 그 중 9명의 환자가 30%이상의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중 3명은 새로운 병변 발생 등의 이유로 PD와 SD로 구분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5.7%였으며, 약물 투여 직후의 발열과 일시적 혈압 상승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있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임상실험이 현재 진행 중이므로, 추가적으로 CR 및 PR 환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측은 이번 발표가 펙사벡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여가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보다 효과가 월등히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일부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미국 암연구학회가 발간한 표지논문에서 동물실험 데이터로 입증된 펙사벡의 작용기전이 실제 인간을 대상으로도 동일하게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AACR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미국 양대 암 학회이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개최됐다. 회사의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중간 분석 자료는 일반 포스터 발표가 아닌, 동영상 발표로 진행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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