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라면서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며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으로 인해 조만간 김 위원장에 관한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얼마 후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해 주장이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혼란을 증폭시켰다”고 주장했다.

상·하원 의원들 또한 김 위원장에 관련된 별다른 추가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보를 국무부에 추가 요청했지만, 국무부 당국자들은 현재 공식적으로 보도된 것 외의 정보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북한 정권 관련 전문가들과 접촉해 비상계획을 논의할 정도로 김 위원장의 건강 관련 보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CNN은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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