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성 착취물 제작·유포’ 조주빈 일당, 재판 절차 시작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주빈(24) 일당에 대한 재판 절차가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현우)는 29일 오후 2시 조주빈 등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조주빈은 이날 재판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판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8명은 미성년자다. 조주빈은 15세 피해자를 협박, 공범을 시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를 속여 1500만원을 받아낸 혐의 등 조주빈의 혐의는 14개에 달한다.
향후 검찰의 보강수사에 따라 여죄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조주빈 일당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경찰은 조주빈과 박사방을 공동으로 운영한 강훈(18)의 신상을 공개했다. 또 다른 공범인 이원호(19)의 신상도 공개됐다. 강훈은 박사방에서 출금책 역할을, 이원호는 홍보를 통해 박사방에 유료 회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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