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차관 "코로나19 수출 충격 이달부터 본격화"

김용범 기재부 차관 "코로나19 수출 충격 이달부터 본격화"

기사승인 2020-04-29 10:36:56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코로나19 사태의 “수출에 대한 충격은 이달부터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공히 국제교역량이 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그것은 직관적으로도 너무 명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포트폴리오를 다원화했기 때문에 국제교역량과 (수출량이) 거의 똑같이 간다”며 “작년에도 수출이 어려웠고, 그런 상황이 계속 가던 중 (코로나 위기가 왔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고용지표도 앞으로 더 떨어질 거고, 특징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카드 사태 때는 몇 달 전부터 하락하면서 전조를 보였는데 이번에는 취업자가 증가하다가 갑자기 떨어지고 있다”며 “고용은 (다른 경제지표에) 후행하는데,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독일의 사례를 들며 “독일은 (금융위기 이후) 4∼5년 뒤부터는 재정 지출을 축소하고 GDP를 늘려서 국가채무비율을 원상회복했다”며 “중기적으로 안정화 전망으로 접근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채무비율이 상승하고 회복이 잘 안된다.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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