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재료연구소가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는 법률안이 29일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승격 법률안은 2017년 1~2월, 박완수 의원과 故노회찬 의원이 각각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지 3년 만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취임 이후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소재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는 경남도와 창원시, 재료연구소가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해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면담하면서 '원 승격'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올해 창립 13주년이 되는 재료연구소는 지난 10여 년 간 국내 재료연구분야를 선도해왔으나, 독립기관으로 승격을 못해 성장에 한계에 봉착했었다.
이번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면서 소재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기술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해져 국가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수입품 국산화 등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소재분야 R&D 연구의 효율화와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리더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재료연구소 '원 승격'을 계기로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소재 산업의 중심거점으로 더 나아가 동남권 제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동남권 허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속에서 힘들어하는 경남도민들에게 ‘재료연구소 원 승격’이라는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대한민국 소재 분야 총괄 연구기관으로 미래를 열어갈 한국재료연구원으로의 승격을 105만 창원시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특히 그동안 창원시의 요청에 귀 기울여 주고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법안을 의결해주신 여러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부 부처와 창원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단체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환 재료연구소장은 "우리나라가 소재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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