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속옷 빨래 숙제 낸 초등교사, 이미 직위 해제”

울산시교육청 “속옷 빨래 숙제 낸 초등교사, 이미 직위 해제”

기사승인 2020-05-03 18:15:40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초등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고 성희롱 발언한 초등교사가 직위 해제됐다.

3일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일 경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즉시 교사 A씨를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이날 '성 비위 초등 교사 언론 보도에 대한 울산교육청 입장'을 발표하며 사건이 불거진 다음날인 지난달 28일에도 SNS 학급 단체대화방을 통해 조례를 했다거나 다른 학년 체육교사로 배정되고 현재 병가를 사용 중이라는 등의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사건 인지 즉시 112 신고 후 A 씨를 담임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담임을 교체했다"라며 "이후 28일부터 출석 체크와 학습 과제 안내 등은 모두 교체된 담임 교사가 실시했고 A씨가 속한 학급 밴드는 이날 폐지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교사를 체육교사로 배정한 사실도 없으며, 사건 직후 병가가 아니라 연가를 사용하면서 출근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육청 자체 감사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가 뒤따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울산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SNS 단체대화방에서 팬티 세탁 과제를 내주고, '매력적이고 섹시한 ○○',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의 댓글을 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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