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범여·야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각각 이낙연 전 국무총리(서울 종로 국회의원 당선인)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선두권을 유지했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올라섰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21대 총선 패배로 이번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5위로 주저앉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지난 5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범여권에서는 응답자의 44.6%가 이낙연 전 총리를 범야권에서는 11.7%가 홍준표 전 대표를 각각 선택했다.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 4월 조사결과(31.3%)보다 13.3%p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조사에서는 14.1%로 지난달 조사보다 0.7%P 소폭 떨어진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이 전 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총리는 모든 지역·성별·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대는 40대(만40~49세)로 50%을 넘어선 52.4%의 지지율을 받았다. 지역으로는 광주·전라가 74.7%로 지난달 60.3%보다 14.4%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이 전 총리(42.7%, 46.6%)를 가장 선호했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18세~29세 36.6%로 여타 후보들을 2배 이상의 격차로 제쳤다. 이밖에 50대(만50~59세) 41.2%, 30대(만30~39세) 43.9%, 60세 이상 47.4%의 선호도를 보이며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3위인 김부겸 의원 5.2%로 지난달 4.2%보다 1.0%p 소폭 상승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의원 4.4%, 박원순 서울시장 2.8%, 김경수 경남도지사 1.9% 등의 순이다. 기타인물은 9.1%, ‘없음 또는 잘모름’은 17.9%로 집계됐다.
범여권과 달리 범야권의 유력 차기 대권주자는 교체됐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이낙연 전 총리에게 패하면서다.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새로운 대권주자로 물망에 올랐다.
홍 전 대표는 5월 여론조사결과에서 응답자 11.7%로 지난달보다 6.7%p 상승했다. 2위는 지난달보다 4%p 지지를 더 받아 11.0%의 지지율을 얻은 유승민 의원, 3위는 선거기간 내내 431.75km를 달리면서 국토대종주를 벌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차지했다. 안 대표는 10.5%로 지난달 9.5%보다 1.0%p 지지율을 더 얻었다. 홍준표·유승민·안철수 3인방이 오차 범위 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어 4위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서울 광진을에서 아쉽게 패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오 전 시장은 8.8%의 지지를 받았다. 5위는 황교안 전 대표 8.3%, 6위는 김태호 무소속 당선인으로 3.1%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9.9%, ‘없음 또는 잘모름’은 36.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20년 5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0%+휴대전화 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1명(총 접촉성공 3만379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3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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