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휴스턴국제영화제 2관왕 등극… 안성기 남우주연상

‘종이꽃’ 휴스턴국제영화제 2관왕 등극… 안성기 남우주연상

기사승인 2020-05-08 09:29:09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이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

‘종이꽃’은 지난달 열린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 (Platinum Remi Awards)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안성기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한국인 최초다.

8일 해외배급사 미로비젼에 따르면 휴스턴국제영화제측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이어 한국인 최초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성기에 대해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배우 안성기는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 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영화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 지혁(김혜성 분)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다룬 가슴 따뜻한 작품이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World Fest-Houston Int’l Film Festival)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제작의욕을 높이고 영상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시상하기 위해 196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다.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다.

‘종이꽃’은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5회 제주영화제 개막작 등으로 국내 관객들과 미리 만났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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