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8개 도도부현, 독자적 코로나19 출구전략 모색

日 18개 도도부현, 독자적 코로나19 출구전략 모색

기사승인 2020-05-08 11:04:41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의 18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이 코로나19 출구전략을 독자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도도부현의 약 40%가 자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NHK는 이벤트의 개최나 시설의 재개, 휴업 요청의 해제 등 이른바 ‘출구 전략’에 대해 각 도도부현의 상황을 분석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자적인 출구전략을 밝히고 있는 곳은 오사카부와 이바라키현이다. 또 검토 중인 곳은 ▲홋카이도 ▲미야기 ▲야마가타 ▲군마 ▲치바 ▲도쿄 ▲니가타 ▲기후 ▲시즈오카 ▲교토 ▲효고 ▲나라 ▲오카야마 ▲히로시마 ▲미야자키 ▲오키나와 등 16개의 도도부현이다.

이 중 오사카부는 시설재개 등을 판단하기 위한 부의 독자적인 기준을 결정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수나 중증환자를 수용하는 병상의 사용률 등 세 가지 지표 모두를 충족한다면 오는 15일 단계적인 해제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바라키현은 7일 휴업요청 해제 등을 4단계로 나누어 판단하는 현 독자적인 지침을 발표하고, 앞으로 1주일 정도 감염자수가 억제되면 휴업요청이나 외출 자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을 밝혔다.

독자적인 출구 전략을 검토 중인 도쿄도의 고이케 지사는 7일 “출구전략이란 말만 들어도 마음이 풀리는 반면, 경제는 어려운 상황에서 이달 31일까지 가지 않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감안하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일부 도도부현의 독자적인 출구 전략 모색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가와 현 후쿠오카 지사는 이날 임시 기자회견에서 “국가 긴급사태 선포에 대해 모두 열심히 협력하고 참았다. 언제 풀릴지, 휴업이 풀릴지, 출구전략의 사고방식과 근거도 정부가 명확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행사 자제 요청에 대해 2개 현은 감염방지 대책을 전제조건으로 7일부터 이벤트의 개최를 인정했다. 일부 이벤트의 개최 인정은 17개의 현(12개 현은 7일부터, 5개 현은 11일부터 허용), 지속적인 자숙 요청은 24개의 도도부현으로 나타났다. 4개 현은 자제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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